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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따사로운 오후, 사무실 풍경이 가관이다. 노곤함을 못 이긴 사람들이 책상 위에 엎드려 자고 있거나 졸음을 쫓으려고 줄커피를 마시기도 한다. 최근 한 취업포털사이트에서 직장인 53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4.5%가 졸음, 과도한 피로감, 집중력 저하 등의 춘곤증을 겪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그런데 실제로 춘곤증은 누구에게나 다 오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춘곤증을 느끼는 사람의 50∼60%는 평소 자신의 몸이 건강하지 않은 데 원인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불규칙한 생활을 하는 사람 또는 영양상태가 좋지 못하거나 운동이 부족한 사람에게 많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유태우 교수는 “사계절 활동량이 비슷하거나 체력이 좋은 사람에게는 춘곤증이 거의 없다”며 “춘곤증이 있는 사람은 대개 노인이나 어린이, 학생 등인데 이는 따뜻한 봄이 되면서 겨울에 비해 활동량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봄 피곤, 춘곤증보다는 스트레스=봄철에 직장인들은 쉬 나른해지고 피곤함을 느낀다. 겨우내 움츠렸던 인체가 봄이라는 외부환경에 원활히 적응하지 못해 나타나는 일종의 ‘생리적 부적응 현상’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요즘 사무실 환경은 사시사철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인체 부적응 현상으로만 해석하기엔 무리다.

춘곤증은 활동량이 늘면서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하지만 이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생기는 영양불균형 현상으로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요즘은 영양 부족보다는 영양이 과도한 경우가 더 많다.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신호철 교수는 “봄철이 되면 많은 사람이 이사나 결혼, 취업, 진학 등 집 안팎의 대소사로 바쁘다”며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인체에 고스란히 쌓이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식사 뒤 쏟아지는 졸음은 춘곤증 때문이 아니다. 음식물을 소화시키기 위해 위로 피가 몰리게 되어 뇌로 가는 피의 양이 줄기 때문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생리현상. 또 점심시간 전후엔 체온과 각종 호르몬 등 생체시계가 한밤중과 비슷한 상태로 맞춰지는 것도 한 원인이다.

▽생활습관을 재점검하자=낮에 유난히 피곤하고 이런 증세가 여러 날 지속된다면 춘곤증을 탓하기보다는 잘못된 생활습관이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졸리다고 커피를 자주 마시거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음주 흡연을 한다면 피곤이 심해져 더 졸리게 된다. 특히 흡연은 자율신경계의 민감도를 높이고 산소 소비량을 증가시켜 몸의 피로를 누적시킨다.

오전에 뇌가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공급해 주고 점심식사 때 과식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이다.

한림대 의대 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박경희 교수는 “아침을 거르면 오전 내내 저혈당 상태이므로 졸음이 몰려오고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경고했다.

또 봄이라고 갑자기 심한 운동을 하는 경우에도 피로감이 몰려올 수 있다. 맨손체조 스트레칭 산책 정도의 가벼운 운동을 통해 긴장된 근육을 풀어 주는 정도가 좋다. 또 자기 전에 가벼운 체조를 하는 것도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일이 바쁘다면 우선순위를 정해 일을 처리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휴식을 취할 때도 한꺼번에 길게 하는 것보다는 10∼15분 짬짬이 쉬는 것이 좋다.

신 교수는 “일과 관련된 스트레스는 그날그날 푸는 것이 좋다”며 “이밖에 평소 복식호흡이나 명상법, 근육이완법 등을 배워 두면 긴장된 몸을 푸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한편 단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 위주로 먹는 식단도 피하는 것이 좋다. 이들은 체내 인슐린 분비를 늘림으로써 혈당을 떨어뜨려 더 피곤하게 만든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피로 한달이상 계속땐 질병을 의심▼

생리적 부적응으로 오는 피로감은 대개 2, 3주 지나면 저절로 회복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피로한 증세가 그 이상 지속된다면 다른 질환은 없는지 살펴봐야 된다. 겨우내 잠복해 있던 질병의 이상 신호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즉 △피로가 한 달 이상 지속되거나 △증세가 점점 더 심해지고 △심한 피로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거나 △다른 동반된 증세가 있을 때는 다른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때 동반되는 증세란 입이 계속 마른다거나 가슴이 쿵쾅거리고 두통이 나거나 숨이 차고 심한 기침을 할 때 등이다.

특히 춘곤증과 착각하기 쉬운 질환엔 바이러스성 간염, 결핵, 당뇨병, 갑상샘기능저하증 등이 있다. 이 밖에 빈혈이나 심장 또는 신장질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이 있을 수 있다.

미열이 계속되면서 몸이 나른한 경우에는 결핵을, 황달이 있는 경우엔 간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몸이나 다리가 붓고 추위를 잘 타고 머리카락에 윤기가 없다면 갑상샘기능저하증을, 피곤하면서 목이 마르고 자주 요가 마렵다면 당뇨병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밖에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춘곤증과 유사한 증세가 찾아올 수 있다. 특히 술을 일주일에 3회 이상 마시거나 하루 1갑 이상의 담배를 피우는 경우엔 지속적인 피로가 찾아올 수 있다.

평소 복용하고 있는 약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감기약이나 우울증 간질 치료제, 진통제나 심지어 위장약을 복용한 경우 피로감이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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