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조비즈 프로블로그 wwwzobz.tistory.com | 구글 애드센스 & 다음 클릭스 연구

미국 애틀란타에 있는 코카콜라 본사를 방문했을 때다. 샘물처럼 솟아나는 코카콜라를 마음껏 마셔가며, 한때 코카콜라가 ‘신비의 영약(靈藥)’ 대접을 받았고 소화제로 팔렸다는 역사를 구경할 수 있었다.

미국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 있는 구글 본사. 네온사인으로 현란하게 치장하거나 온갖 기괴한 장난감으로 가득 채운 사무실. 모터로 조류(潮流)를 일정하게 흐르게 만들어서 마치 러닝 머신의 원리처럼 운동을 할 수 있게 만든 미니수영장. 게다가 이발소와 안마 시설까지 있는 회사. 모두 “즐겁지 않으면 창의력이 나오지 않는다”는 창업자의 생각에서 비롯됐다.

코카콜라가 120세의 할아버지로 ‘전통산업’을 대표한다면, 구글은 8세의 어린이로 ‘IT산업’의 선봉 역할을 한다. 코카콜라가 자본주의의 상징이라면, 구글은 정보화사회의 첨단을 달리고 있다. 그런 두 회사의 뿌리를 다룬 책이 동시에 번역·출간됐다.

지난해 코카콜라는 악재의 연속이었다. 급기야 시장점유율과 시가총액 모두 경쟁업체인 펩시에 밀려 업계 2위로 내려앉았다. 창립 120년 만에 위기를 맞은 코카콜라가 어떻게 이 난관을 극복해낼지 이목이 집중된 상황에서 뉴욕타임스 기자였던 콘스턴스 헤이스의 유작(遺作) ‘코카콜라의 진실’은 회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실마리를 제공해줄지 모른다.

책 곳곳에는 코카콜라 원액의 탄생, 1900년대의 소다수 판매점, 역동적인 보틀링(bottling) 체계, 세계로의 확장, 그리고 최대의 실패작이라 할 수 있는 뉴코크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이야기가 담겨있다.

코카콜라가 대중음료수로 널리 알려진 것은 마케팅의 힘이었다. 특히 1931년 미국의 대공황기 때는 산타클로스 이미지를 광고에 도입하여 경제적으로 곤란을 겪고 있던 사람들에게 작은 사치를 누릴 기회를 선사했다. 당시 겨울철 판매증대 전략을 고민하던 회사측은 산타클로스를 광고에 등장시키기로 결정했던 것이다.

이에 비해 구글은 갓 태어나 힘이 넘친다. 1뒤에 ‘0’이 100개나 붙는 큰 숫자를 뜻하는 ‘구골(googol)’을 잘못 입력하는 바람에 추진하던 프로젝트를 ‘구글’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이 그대로 사명(社名)이 된 회사. 창업 후 7년밖에 안된 지난해부터 ‘구글 쇼크’로 거론되는 엄청난 힘으로 전자상거래, 유통, 통신, 출판, 부동산, 광고 등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영토 확장을 하고 있다. 현재 구글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틀어 가장 영향력 있고, 주식 가치가 GM과 포드를 합친 것보다 더 큰 기업이 됐다.

‘구글, 성공 신화의 비밀’은 1995년 봄 스탠퍼드대학에서 창업자인 래리와 세르게이가 만났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났는 지부터, 무료로 제공되는 유명 요리사의 최고급 호텔식 점심식사, 터치패드로 작동하는 화장실 등 구글의 은밀한 내부 모습도 담았다. 거대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와 맞서 싸우는 핵심 전략까지, 기업 성장 소설을 읽는 것처럼 재미있게 얘기하고 있다. 저자들은 비용을 최소화하고 수익을 최고로 하는 입소문 마케팅을 구글에서 배워야 한다고 지적한다. 창업 7년 만에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부호 26위(세르게이 브린)와 27위(래리 페이지)에 오른 공동창업자의 성장 과정과 사생활을 엿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최홍섭기자 [블로그 바로가기 hscho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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